용인시가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하루 10만t을 생산하는 처인구 모현읍 용인정수장의 정수시설을 2배로 증설하는 공사를 이달 말 착공한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생활용수 수요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495억 원을 들여 응집침전지에서 송수펌프실에 이르는 모든 정수시설을 하나씩 더 설치한다. 수돗물 품질을 높이고 팔당수계 수질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오존시설과 활성탄 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도 함께 도입한다.

시는 정수시설 증설공사가 끝나면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인 처인구 일원은 물론 광역상수도 공급지역인 기흥·수지지역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환경부에서 용인정수장의 정수 공급 능력을 20만t으로 증설하는 일반수도사업 변경인가를 승인받았다.

시 관계자는 "108만 용인시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조속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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