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국내 최초로 재활용품을 지역화폐(현금)로 지급하는 성남형 자원순환 스마트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재활용품을 직접 보상하고 100% 재활용되도록 하는 ‘자원순환가게 신흥이 re100(Recycling 100%)’을 14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흥이 re100은 시와 성남환경운동연합, 민간기업(IT기업·재활용업체)가 참여해 재활용품을 배출한 시민에게 직접 현금이나 성남모바일사랑상품권으로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국내 최초 시범사업으로, 이 기간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추후에는 성남모바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재질별 재활용품의 무게를 측정해 배출량과 보상금을 에코투게더(애플리케이션)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재활용품 보상교환사업으로 종이팩은 화장지로 교환하고, 건전지는 종량제봉투로 교환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단,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해야 한다.

시는 오픈 당일 이 같은 내용의 주민주도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계 기관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시민이면 누구나 신흥이 re100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자원순환가게 신흥이 re100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생활폐기물은 감량하고 재활용률은 높일 수 있는 성남형 자원순환 스마트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재활용품의 유통 경로를 추적,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805t으로, 연간 쓰레기 처리 비용은 933억 원, 쓰레기 무단투기는 5천8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시는 집계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