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0년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년음악회 ‘비엔나로부터의 인사’를 공연한다.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마틴 A. 푹스베르거가 부천필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현재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서 두루 활약하며 오스트리아·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음악가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교향악단인 빈필하모닉이 매년 1월 1일 음악회를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신년음악회의 관습 등을 감안해 부천필은 신년음악회를 위한 초청지휘자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로베르트 슈톨츠의 ‘비엔나로부터의 인사, 행진’으로 시작하는 음악회는 요제프 슈트라우스,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의 경쾌한 폴카 음악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오페레타의 유명 곡들을 연주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와 프란츠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주디타’, ‘미소의 나라’가 그 작품이다.

오페레타 아리아에는 독일 프랑크프루트 오페라하우스, 비스바덴 국립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선형과 부천필 콘체르탄테 ‘탄호이저’에서 데뷔 후 이탈리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젊은 테너로 각광받고 있는 이범주가 협연해 각각 독창과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전부’ 등 우리 귀에 친숙한 아리아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메들리도 준비돼 있어 새해를 시작하며 가족, 친구, 연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032-625-8330~1, www.bucheonphil.or.kr), 인터파크티켓(☎1544-1555)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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