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별중의 별’은 박지수(KB)였다.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108-101로 물리쳤다. 박지수(19득점 7리바운드)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74표를 획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스타 선수들은 11일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 초·중·고 선수들을 찾아 ‘올스타 스쿨어택’ 행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푸드트럭에서 팬들에게 음식을 판매하는 시간도 함께 했다.
특히 올스타전 최초로 일반인이 ‘12번째 선수’로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핑크스타 이혜수, 블루스타 임수빈은 2쿼터에 코트를 누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3점슛 콘테스트에도 일반인들을 참여하게 했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깜짝 등장해 여고생 선수와 3점슛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올스타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 신경 쓰기보다는 유쾌한 골 세리머니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산 우리은행 선수들은 골을 넣고 나서 위성우 감독 앞으로 달려가 활을 쏘는 시늉을 했고, 김단비(신한은행)는 골을 넣고 정상일 감독을 끌고 나와 댄스 타임을 가졌다.
박지수는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3점슛을 터뜨린 뒤 엉덩이춤을 선보였고 타임아웃 시간에 진행된 ‘댄스 배틀’에서는 카일라 쏜튼(KB)과 르샨다 그레이(우리은행)가 현란한 춤 솜씨를 자랑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18득점)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득점상은 그레이(27득점),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박지현(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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