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지훈련 중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는 FC남동 선수단(파란색 유니폼).

"신생팀이자 인천 대표로 K4리그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만큼 정확하고 빠른 축구로 목표를 달성하겠다."

지난해 창단한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의 초대 사령탑인 김정재(46)감독의 각오가 남다르다. 김 감독의 목표는 K4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전국체전에서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이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축구 스타일을 추구한다. 선수단이 젊은 층이라 빨리 체력을 끌어올려 90분간 압박을 통한 ‘정확하고 빠른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 김정재 감독(왼쪽)과 주장 권지성이 시즌 각오를 밝히며 웃고 있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 김정재 감독(왼쪽)과 주장 권지성이 시즌 각오를 밝히며 웃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완성도를 다지는 데 주력하며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선수별 포지션 배치를 마쳐야 자신이 추구할 포메이션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좁혀야 한다. 이후 2~3가지 포메이션을 생각해 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실력에 비해 저평가 받는 선수들이 있어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팀 내 힘든 시기가 분명 올 것이다. 그럴 때 강한 정신력으로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FC남동 팬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게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며 "홈경기 때마다 운동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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