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안산시에 최대 3만 명의 고용 창출과 4조3천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1조6천억 원의 부가가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안산시는 13일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추진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주거·교통 분야에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본요소와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등의 특화요소로 진행된다.

수소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생태계가 구축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수소생태계 구축으로 주거·교통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 활용 사례는 수소자동차와 연료전지를 활용한 전기 사용 및 온수 공급, 난방 등이다.

현재 안산스마트허브 원시운동장에 조성될 예정인 제조혁신창업타운에서는 주거 분야 수소에너지원이 활용되는 구축·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이곳에는 232가구가 입주하는 경기행복주택과 창업센터 등 기업지원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수소를 활용한 난방·온수 공급 실증이 이뤄지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이다.

이 밖에도 시화MTV 내 물류센터, 반달섬 일대, 안산시 공공하수처리장, 복합체육시설 등에서 주거 분야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 부지에 LNG를 활용(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기지가 구축돼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 수소지게차, 수소선박 운영 등을 통한 실증이 이뤄진다.

특히 배관으로 이송되는 수소충전소를 통해 향후 안산시민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소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수소에너지는 석유화학이나 제철공장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압축해 운송하거나 탱크로 보관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연간 552.7GWh의 전력에너지를 생산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전해 설비 3기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검토해 기본계획 수립에 포함할 방침이다.

국·도비 189억 원을 포함한 290억 원 규모가 투입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올 상반기 내 수소도시계획을 담은 기본설계가 수립되며 2022년까지 진행된다.

시는 안산도시개발㈜ 유휴 공간에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운영관리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자동안전제어시스템을 모든 사업에 의무화하는 등 안전관리와 시민 체감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한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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