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13일 가평농협 조종면지점에 근무하는 박모 씨에게 2회에 걸쳐 5천11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 예방한 공로로 명예경찰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1시 38분께 농협 지점을 찾은 피해자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표를 교부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피해자는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피의자에게서 4천600만 원을 요구받고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농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앞선 11월에도 딸을 사칭한 이에게서 휴대전화가 망가져 사업에 필요한 560만 원을 급히 송금해 달라는 요구에 속아 농협을 찾은 피해자에게 사위와의 직접 전화 통화를 권유하며 보이스피싱 범죄 실행 직전에 예방한 사례가 있는 등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서민 서장은 "신속·적극적인 자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금융기관 직원의 투철한 직업정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예방활동을 위해 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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