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 대한결핵협회 인천시지부 회장
김실 대한결핵협회 인천시지부 회장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뒤처지지 않고 열심히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까이 다가갈수록 일반인들이 노력하는 것 이상의 열과 성으로 체육 활동에 전념하는 것을 보면 여간 놀라운 것이 아니다. 신체적인 어려움보다 사회적 편견에 도저히 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체육 분야에서 자신감을 갖고 전국대회나 국제대회에서 이루는 성적은 당사자도 그렇고, 평소 관심으로 지원하던 관계자를 놀라게 한다. 

일반 체육과 다르게 장애인 체육에서 신체적 한계를 넘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장한 체육인에게 늘 격려와 성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장과 장애인 체육회 임원들에게 매번 고마움을 느끼며, 많은 시민에게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보고 배우는 좋은 본보기가 돼 자랑스럽기가 끝이 없다. 

물론 일반 체육에서도 국제대회나 특히 올림픽 종목별 메달을 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 국위 선양에 대한 보상으로 체육 특기로 신성한 국방 의무까지 면제해주고 있다. 하지만 교육에 대해 말하면 경우가 다르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많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계적인 인물에는 체육 특기자에 주어지는 병역 등에서 인센티브는 없다. 세계 대회나 올림픽에서 서열 성적으로 주는 금·은·동 수여자나 전국 체전 등에서 지역별 출신 선수들에게 지자체나 국가에서 격려와 함께 각종 특혜 보너스성 포상금이 주어지고, 더욱이 교육청별로 우수 선수에게 각종 상장과 함께 부상이 주어진다. 

지금 학부형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가정의 모든 힘을 소모하고 있다. 사교육 시장에 다가가고 그에 따라 사교육 등 교육 환경을 찾아 이사해야 하거나 심지어 외국에 자녀를 내보내는 현실에서, 서열과 경쟁 때문에 학교 교육을 문제점으로 삼아 쉽게 가르치고 평가 자체를 점차 학교 현장에서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능력과 재능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무시하고 평가 하나만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기 한다고 한다. 획일화된 평가가 오직 과열된 경쟁을 부추긴다고 과대 포장해 서열만 없어지면 교육에서 모두 행복하다고 한다. 

각종 매스컴에서 연일 나타나고 있는 제1의 한류스타 BTS 등이나 스포츠에서 류현진, 손흥민 등에서 청소년 때 나타나는 따라 하기는 경쟁이 아닌지, 그리고 유난히 올림픽에서 메달에 집착하면서, 과연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이 없으면 정말 모든 국민이 행복할까?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세계 모든 국가에는 경쟁과 서열이 있다. 교육 정책은 공정성 평등성 수월성을 목표로 삼아야 하며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원이 빈약하고 오직 인적 자원이 유일한 자산이며, 주변의 거대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국가에 둘러싸여 외로운 섬 아닌 섬 국가인 한국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앞서가는 국가가 될 때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경쟁과 서열이 있어야 한다. 현재 학생을 위해 먹여주고 학비 대주는 정책보다 보다 잘 가르치고 배우도록 하는 교수-학습에 투자하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노조원으로 교실 현장에 군림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지금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에서 점심 먹고 자는 게 정상 교육인지 묻고 싶다. 경쟁과 서열이 나타나는 교육에서 평등과 공정성을 위한 교육 정책이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정상적인 교육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학생이 만족하고 학부모와 국민이 교육을 믿으며 미래가 행복할 교육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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