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 지원 규모를 1조50억 원으로 확대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9천500억 원과 구조고도화자금 55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인천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과 제조 관련 서비스업 등이다.

시는 지난해 내수 침체 및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적 경제성장 둔화 등 감안해 경영안정자금 1천621건에 9천억 원, 구조고도화자금 137건에 55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금융취약계층부터 우량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과 다각도의 지원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경영안정자금은 은행 대출 시 발생되는 이자 중 일정 부분을 보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중소기업의 지속적·혁신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대폭 개편, 기존의 이자 차액 보전 지원과 함께 신규로 매출채권보험과 협약보증으로 세분화해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매출채권보험 지원사업은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시 보험료 일부(업체당 500만 원 이내,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협약보증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 7년 이내의 기술혁신기업에 5억 원까지 채무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협약보증을 통해 기술기업의 보증을 지원해 기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자 차액 보전은 기업이 은행에서 운전자금을 대출할 때 업체당 5억 원에서 50억 원까지 금리를 보전하는 사업으로, 지원이자율은 최소 0.2%에서 최대 3.0%다. 이 외에도 인천으로 복귀하는 해외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자금도 신설해 업체당 최대 50억 원까지 지원이자율을 0.5%p 우대해 지원한다.

구조고도화자금도 올해는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수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공장 스마트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를 크게 인하한다. 벤처창업자금은 1.9%, 특별기계 구입자금(스마트공장 도입)은 1.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올해는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기술혁신 기반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금 신청은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시스템인 BizOK(http//:bizok.incheon.go.kr)에서 20일부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성장지원센터(☎032-260-0621~3)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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