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70대 남성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9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A(79)씨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한 이용객이 온탕 안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는 A씨를 밖으로 끌어낸 뒤 심폐소생술(CPR)을 했으며, 목욕탕 직원이 119에 신고했다. 이 이용객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엎드린 채 떠 있는 A씨를 흔들어도 반응이 없어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고 진술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사망한 A씨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았다는 유족의 진술 등에 비춰 볼 때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