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13일 환경기술 우수 제안자들을 표창하고 포상금 2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번 포상은 지난해 환경기초시설 현장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 중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총 82개로, 1단계 실행부서와 2단계 전문실무위원회, 최종 제안심사위원회 등 3단계 심사를 거쳤다.

1위로 선정된 제안사업은 송도사업소 현장 실무직원의 아이디어로, 현장 재활용 선별시설의 설비 및 운영 방법 개선을 통해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폐기물의 선별률을 높이는 내용이다. 유리병, 캔, 플라스틱류 선별률 증대로 재활용품 매각수입을 연간 8천만 원 이상 증가시키고, 2천만 원의 폐기물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위는 폐기물 소각 시 발생되는 염화수소 배출가스 감소와 함께 8천여만 원의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는 ‘소석회 분무설비 구조개선 제안’이 차지했다. 3위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필요한 유량 측정의 정확도를 증가시켜 안정적인 하수처리공정에 기여할 수 있는 ‘유량측정기술 개선 제안’이 선정됐다.

김상길 이사장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연간 약 5억8천만 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약 3천300만 원의 부가 수익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또 품질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 근무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도 직원 아이디어 제안제도 및 그룹단위 개선활동(CoP)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환경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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