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활용하기 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참여로 창업을 지원하는 ‘국민 참여 빈집 활용 프로젝트’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경진대회에는 총 9개 팀이 발표에 나선다. 30명의 시민평가단과 전문가 심사위원, 멘토 심사위원이 평가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시는 아이디어가 선정된 팀에 빈집 제공, 리모델링 등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한국감정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2월까지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비 1억5천만 원 규모로,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인천도시재생연구원이 선정됐다.

빈집 활용 아이디어는 지난해 8월 71개가 접수됐고, 그해 9월 사전 심사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 10개가 선정됐다. 시는 11월까지 경영 멘토링과 컨설팅을 실시했고,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종 2개 아이디어를 결정해 빈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장 활용이 가능한 빈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원할 예정이다. 시가 공익적 목적으로 장기간(5년 이상) 무상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이효근 시 주거재생과장은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국민 참여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해 준 주민과 유관기관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도시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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