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羊易牛(이양역우)/以 써 이/羊 양 양/易 바꿀 역/牛 소 우

양(羊)을 소 대신으로 쓰다. 전국(戰國)시대 제(齊)나라 선왕(宣王)이 당(堂)위에 앉아 있는데 소를 끌고 당 아래를 지나가는 자가 있었다.

 왕이 이를 보고 물었다.

 "소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이냐?"

 "새로 만든 종(鐘)의 틈에 피를 바르는 의식에 쓰려고 합니다."

 "놓아 주어라. 나는 그것이 두려워 벌벌 떨며 죄없이 사지(死地)로 끌려 가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그렇다면 종의 틈에 짐승 피를 바르는 의식을 폐지할까요?"

 "어떻게 폐지할 수 있겠는가? 양으로 바꾸어 쓰도록 하라."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에 나온다. <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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