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난해 지역업체와 체결한 수의계약 비율이 전년 대비 약 6.3%p 상승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2019년에 시에서 발주한 1천284건의 수의계약 건수 가운데 지역업체와 계약이 이뤄진 건은 총 600건으로 전체 수의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6.7%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금액도 전년도 대비 10억 원 가량 증가했다. 

2018년도에는 1천236건의 수의계약 건수 가운데 지역업체와의 계약은 500건이었으며, 전체 수의계약 비율은 40.4%에 그쳤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해 전 부서에 관내 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과 관내에 생산 물품이 없는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역업체와 계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소액수의계약 시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발주부서와 계약부서가 지역업체를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업무 편의 차원에서 기존 거래업체를 우선시하는 의식을 개선하여 지역업체의 계약률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특정업체에 계약이 편중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 시장은 지역업체 수의계약 비율 상승과 관련해 "전 직원이 관내 업체 발굴에 함께 힘써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시의 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해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업종별 업체 발굴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의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2월 중 직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 경비 등 용역근로자를 과천시민으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지역주민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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