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여러 학문을 익혀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마이크로전공’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다른 학문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쉽게 새로운 학문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수강 대상은 비전공 학생으로 제한을 두고, 몇 개 과목만 수강해도 전공 분야에서 다루는 기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문제 없도록 구성됐다. 방학을 활용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첫 수강생을 모집해 80여 명이 이 과정을 거쳤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96명이 신청하는 등 수강생 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12월 말 시작해 이달 14일까지 3주간 열리며, 12개 과목이 개설됐다. 경영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국제통상학, 정보통신공학 교수들이 각 과정 별 강의를 맡았다. 개론, 원론 수업은 물론이고 ‘통계소프트웨어 및 실습’, ‘인공지능·빅데이터 및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실습 과목도 배치해 전공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딥러닝,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e-비즈니스, 경영정보 등 새로운 분야를 집중해서 다룬다.

탁용석 인하대 교무처장은 "마이크로전공은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과정"이라며 "미래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깊고 넓은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만큼 마이크로전공은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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