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왕숙신도시에 조성될 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유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 산업단지 면적은 경기도의 0.2% 가량으로 열악한 수준이나, 왕숙신도시 유치로 왕숙 1지구 내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140만㎡)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첨단산업단지에 농·생명 클러스터 산업, 바이오·메디컬 산업, 정밀화학 분야 등 앵커기업과 해외투자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왕숙신도시는 개발면적 11.3㎢에 주택 6만6천 호 건설과 16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 된 후 2021년 말 착공, 오는 2025년이면 본격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이에 대해 소개하고, 기업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박용만 회장은 "왕숙신도시는 훌륭한 입지 조건과 환경을 갖고 있어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 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올해 기업유치, 철도교통, 생활밀착형 정책 등 3대 중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왕숙신도시의 편리한 교통망, 저렴한 분양가, 쾌적한 주거환경 등의 장점을 살려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규제학회에서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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