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석남홀에서 ‘5·3 인천민주화운동의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의 갤러리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특별전과 연계해 진행되는 것으로 이우재(인문학 서당 온고재 대표) 인천민주화운동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이 5·3 인천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5·3 인천민주화운동은 1986년 5월 3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사거리 일대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1980년 5월 광주 이후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당시 지역 노동자들은 5·3 인천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주주의와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요구하는 등 산업화의 역군에서 민주화의 주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특별전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광복 이후 인천 지역의 공업사와 노동자의 삶의 면모를 자세히 보여주는 전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과 함께 진행하는 갤러리 콘서트는 특별전에서 모두 담지 못했던 인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이 직접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콘서트는 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032-440-6750.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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