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가 13일 전달해 러시아 타스통신가 14일(한국시간) 공개한 남녀 배구 조 편성 결과에 따라 일본(7위),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도미니카공화국(10위), 케냐(공동 19위)와 A조에 편성됐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국 모두 강하지만 A조보다 B조에 강국이 더 몰렸다. B조에는 중국(1위), 미국(2위), 러시아(5위), 이탈리아(8위), 아르헨티나(11위), 터키(12위)가 속했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조별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조별 1위가 다른 조 4위, 2위가 3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4강 팀을 결정한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은 A조 전력상 케냐에 앞선다. 8강에 가려면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일본전 승리가 필요하다. 또한 8강에서 ‘더 강한 팀’과의 맞대결을 피하려면 예선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 54승90패, 도미니카공화국과는 8승7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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