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중구의사회 관계자들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

구는 다음 달부터 만 65세 이상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14일 중구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질병의 노출위험과 경제사정이 취약한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발병률 감소와 조기예방에 따른 의료비 경감 등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4.1%로 전국평균(15.5%)보다는 낮지만, 인천시 평균(13.0%)보다는 1.1% 높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과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병이지만 예방접종을 할 경우 발병빈도가 51%가 감소하고 합병증도 66% 떨어져 노인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예방접종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접종일 기준으로 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회 지원되며, 접종비 중 본인부담금 범위 내에서 일반주민에게는 5만 원,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4만4천 원까지 지원한다.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종 대상 및 절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보건소 예방접종실(☎760-6073~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예방접종비를 지원하게 돼 지역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예방은 물론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리며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켜드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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