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 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폭이 2년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2천715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천 명 늘어났다. 이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712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천 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 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3천 명으로, 2016년 이래 4년째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107만3천 명)을 제외하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래 가장 높았던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8.0%)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0%로 0.8%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9%로 2015년 집계 이래 최대였다.

 작년 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 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천 명), 도매 및 소매업(-6만 명), 금융 및 보험업(-4만 명) 등에서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1천 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천 명 줄어들어 1998년(24만7천 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4천 명 줄었다.

 작년 연간 고용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작년 고용률은 6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집계 이후 최고다.

 구직단념자는 53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천 명 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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