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평 잣고을시장 내 창업경제타운 조성사업의 하나로 현재 지하통신선 이설 및 토목 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먹거리타운과 특산물 판매, 창업공간 등 상업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전통시장 창업경제타운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문화재 표본 및 정밀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8월 공사계약 및 공사원가 검토 의뢰 등을 거쳐 12월 착공했다.

현재 기초공사인 통신선 및 토목공사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1월 말 오픈하면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경제타운은 총면적 5천43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는 주차장, 택배사무실, 기계실, 일반음식점, 특산물 판매공간, 1인 창업 및 벤처기업 입주공간 등이 들어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융·복합형 문화관광형 시장이 된다.

사업비는 경기도 핵심도정가치실현 사업 공모에서 우수상으로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43억 원을 비롯해 국비·군비 등 13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평 잣고을시장은 군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경기도 우수시장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해 바닥공사를 비롯해 특화거리 및 LED광장 조성, 포토존 및 청춘 88열차 푸드박스몰 설치, 전기자동차 운행 등 관광도시 가평에 어울리는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가평 잣고을시장 푸드박스 시대를 열었다.

또 현안사업과 더불어 디자인 특화 및 고유 상품 개발, 상생 협력 프로그램 지원, 문화 특화 및 이벤트 운영, 두네토마켓, 협동조합 구축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사업 추진으로 전통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신바람 나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상인과 소통하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가평 잣고을시장은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2015년 전통시장 등록 후 상인대학 졸업(41명, 졸업률 100%), 플리마켓을 비롯한 공동마케팅사업, 주말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도와 준비를 해 왔다. 

장터 및 공연 광장을 조성하고 특화상품 개발안 마련, 1점포 1특성화사업 기획, 상점 간 쿠폰 연계 추진 등 지역공동체 발전 등 골목형 특화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상인회가 구심점이 돼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토론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을 결정하는 등 상인들 스스로 변화를 통한 출구전략을 마련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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