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시의회 및 동장 추천과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된 43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일반행정분과와 재정문화체육분과, 복지보건환경분과, 도시안전교통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이와 별도로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연계해 청소년위원회도 운영된다. 

5월에는 일반 시민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 시 재정과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예산편성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6∼7월 시 홈페이지(www.ui4u.go.kr) 시민참여란에 게시된 주민제안서를 작성해 인터넷, 우편, 팩스 및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8월부터 예산편성 방향 등을 결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9∼10월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및 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주민제안서를 심사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 결과는 12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지난해 89건의 시민 제안을 받아 52건 총 27억7천600만 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한 바 있다.

정승우 자치행정국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의 의사가 직접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시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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