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범순 의정부 부시장은 지난 14일 국방부를 방문해 의정부 내 미반환공여지 3곳에 대한 조기 반환 등을 건의했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황 부시장은 박길성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과의 면담을 통해 그동안 시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군사시설로 인해 받은 피해와 갈등을 설명했다.

또한 캠프 스탠리 부지 일부가 편입돼 있는 부용천 정비사업 구간의 우선적인 스탠리 부지 일부 사용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이미 반환된 부지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토지 매각 협의 등에 대한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다.

황 부시장은 오는 30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부단장을 방문해 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관련된 현안 및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미군기지 즉시 반환 대상에서 의정부가 제외되자 시는 이례적으로 폐쇄된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 정문에서 2020년 시무식과 함께 미군기지 조기 반환 촉구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반환된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환경오염 조사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용역이 환경부와 국방부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여 향후 미군기지 반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택 균형개발추진단장은 "국방부가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상생하려는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한다면 지역 현안 해결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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