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민선7기 전반기 2년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2년을 준비하면서 일자리·경제와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김포의 50년, 100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해입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참여를 부탁한다"며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함께 이뤄 내야 할 계획과 과제들을 거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도시철도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교통 분야에 대해 한말씀.

▶M버스와 G버스 등 간선급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내 일반과 마을버스는 도시철도 역을 중심으로 간·지선 및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광역교통계획 2030에 포함된 김포한강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도 더 이상 기대감이 아닌 현실로 그려 내는 작업을 시작하겠다.

-도시개발은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일이다. 개발사업과 관련한 입장은.

▶시민의 여망을 담은 2035 도시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들도 검토와 조정을 끝마치고 제대로 추진하겠다. 

아쉽게 무산된 대곶지구 경제자유구역 신청 부지는 4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혁신도시로 만들어 김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총력 추진해 나가겠다.

-복지정책에 대한 입장은.

▶시 예산의 40% 이상이 복지예산으로 쓰이고 있다. 

시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준비와 절차를 꼼꼼하게 이행하고 맞춤형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강화, 공공서비스 연계와 협력 그리고 지역화를 통해 노인·장애인·여성 등에 대한 공경과 배려가 가득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겠다.

-환경과 지역경제를 연계한 올해 정책은.

▶환경은 행복한 주거환경의 척도이다. 환경이 더 이상 삶의 질을 떨어트리거나 지역경제가 성장하는 데 발목을 잡지 않도록 환경오염 유발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반복적인 확인과 지도·단속을 해 나가겠다. 

또한 경제는 지역 성장의 핏줄이다. 미래형 4차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확보하면서 기존의 골드밸리와 지역 곳곳에 입주한 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친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

-평화와 미래에 대한 준비로 김포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말씀.

▶남북관계가 부침을 거듭하는 혼돈 상황이지만 평화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특히 그동안 잊히거나 무시돼 온 한강하구가 평화시대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주어질 기회를 잡거나 혹은 흘려 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100억 원을 목표로 향후 4년간 조성하게 될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해강안 철책 제거와 통일경제특구 유치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한강하구의 물길을 열어 전류리 포구를 지나 한강과 임진강, 조강이 만나는 세물머리에서 유도가 있는 서해바다 입구까지 고깃배가 드나들고 황포돛배가 뜰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계속해서 시도하고 두드리겠다.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한다.

▶46만 시민과 함께라면, 전 공직자가 함께 해 준다면 시민 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올리는 일이 결코 어려운 건 아니라고 확신한다.

시장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시민의 성공, 김포의 성공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과 동참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경자년(庚子年) 한 해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 드린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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