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수역에서의 외국어선 불법조업률이 전년보다 3.4%p 감소하면서  서해안 6개 어종 어획량이  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해역 일일 평균 조업 외국어선은 196척으로 지난해 193척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불법조업률은 13.3%에서 9.9%로 낮아져 예년에 비해 불법조업이 개선됐다. 

어획량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국립수산과학원 집계) 서해권(인천·경기·충청·전라도) 에서 생산량이 좋은 까나리·오징어·참조기 등 6개 어종의 어획량이 전년도 4만813t에서 6만1천976t으로 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청은  불법 조업률 감소가 서해 어획고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해경청 관계자는 "중국과의 공조를 더욱 확대해 우리의 해양주권을 확고하게 지키고, 나날이 지능화되는 외국어선 불법조업 수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 장비 개발로  단속기능을 강화하는 등 어민들에게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조업률은 해양경찰의 외국어선 검문ㆍ검색 건수에서 나포척수를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불법조업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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