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폴리텍대학 안성 ‘반도체 융합 캠퍼스’ 교육센터 개관식에서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관, 김애령 반도체 융합 캠퍼스 학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가 학교 명칭을 바꾸고 전국 유일의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폴리텍대학은 15일 안성캠퍼스 본관 1층 대강당에서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식 및 교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출범식 및 개관식은 이석행 한국폴리대학 이사장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이춘구 안성시장 권한대행,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폴리텍대의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은 지난해 5월 관계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에 따라 시장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는 전국 최대의 반도체 기업 밀집 지역인 경기도(전국 244개 반도체 기업 중 163개(66.8%) 소재)에 위치해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협력지구(클러스터)와도 가까워 산학 간 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리텍대는 그동안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까지 1년 6개월여간 긴밀한 산학협력을 추진해 왔다.

특히 산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이 훈련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요조사, 기업체 관계자 면담을 기반으로 교과 개발, 장비 도입과 함께 반도체 장비설계과·반도체 품질측정과·반도체 융합 소프트웨어과·반도체 공정장비과·반도체 전기시스템과·반도체 설계과 등 6개 학과의 개편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폴리텍대는 앞으로 안성 반도체 융합 캠퍼스와 기존 반도체 학과가 개설된 캠퍼스를 연계해 ‘반도체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안성 ‘반도체 융합 캠퍼스’가 주축이 돼 성남·아산·청주캠퍼스는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시켜 2025년까지 6천19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석행 폴리텍대 이사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산업계와 뜻을 모아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먼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인재가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