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이재명(왼쪽 두 번째)경기지사와 이재준(왼쪽)고양시장, 김종춘(왼쪽 세 번째)KOTRA 부사장이 킨텍스 제3전시장 공동성명서 발표 및 경기도·고양시·KOTRA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임창열 킨텍스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5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이재명(왼쪽 두 번째)경기지사와 이재준(왼쪽)고양시장, 김종춘(왼쪽 세 번째)KOTRA 부사장이 킨텍스 제3전시장 공동성명서 발표 및 경기도·고양시·KOTRA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임창열 킨텍스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1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9월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아시아 빅 4의 위용을 자랑하는 킨텍스에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1만4천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3조1천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새롭게 유발돼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마이스(MICE)산업 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결정’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 등 3개 기관장이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총 사업비 4천931억 원(국비 1천437억 원, 도비 1천453억 원, 시비 1천453억 원 등)을 투입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중 실시설계를 거쳐 그해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은 제1·2전시장 측면 부지에 전시면적 7만90㎡, 총면적 31만9천730㎡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330실로 구성된다.

킨텍스 건립사업은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산업자원부, 1998년 7월)’에 따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돼 온 사업으로 1999년 4월 지자체 대상 입지공모 결과 고양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킨텍스는 산업의 융복합화·글로벌화로 전시회가 대형화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1·2전시장이 10만8천㎡ 규모에 불과해 규모 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가 2018년 12월 GTX-A노선(킨텍스역)·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 설립을 확정하고 전시장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가운데 킨텍스 주변 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계획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성을 확보하는 기반을 다졌다.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그동안 킨텍스의 규모 한계로 인해 성장이 정체돼 있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서울모터쇼·서울식품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를 초대형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대형 전시회들의 국내 유치도 가능해짐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전시장으로 도약해 세계 전시장 20위권 내로의 진입이 기대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총 17만㎡ 규모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도심형 소비재·국제회의 중심의 8만㎡ 규모의 잠실 제2코엑스가 건립되더라도 상호보완 관계로 국가 전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지사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마이스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인 만큼 경기도,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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