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정부갑·고양병 등 13곳 전략공천 지역 발표

前 청와대 비서관 등 출마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을 포함한 현역 불출마 지역 13곳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갑(문희상), 부천 오정(원혜영), 고양정(김현미), 고양병(유은혜), 광명갑(백재현), 용인정(표창원) 등 6곳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서울종로(정세균), 서울 광진을(추미애), 서울 구로을(박영선), 서울 용산(진영)과 세종(이해찬), 제주갑(강창일), 경남양산을(서형수) 등 7곳이다.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 12곳과 문 의장 지역구 1곳 등 13곳을 모두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하는 안을 전략공천위에서 의결했다"며 "문 의장도 총선에 불출마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지역 역시 현역 불출마 지역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양 병·정의 경우 이날 사직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 종로는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구로을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 의장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한 것은 아들인 석균 씨 출마 선언에 대해 세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석균 씨에 대해선 당이 공천배제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