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중국시장 직접 진출계획 등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중국시장 직접 진출계획 등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올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2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서 회장은 "현재 중국 성 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12만L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대규모 CMO 계획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도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을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2030 비전 로드맵’ 발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프라임시밀러 ▶신약 ▶U-Healthcare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셀트리온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그는 "인플릭시맙 최초 피하주사 제형 바이오의약품인 ‘램시마SC’가 전체 50조 원 규모의 TNF-α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0조 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기술 도입(License-in)과 자체 및 공동개발 방식으로 전 세계 400억 달러(한화 약 46조5천억 원) 규모의 당뇨시장에 진출해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리더 기업으로서의 성장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