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소방서가 인천 10개 자치구 중 화재현장 도착시간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가 있는 전체 화재 127건을 분석할 결과, 60건(47.24%)의 화재에서 7분(접수~현장도착)내 현장도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17.76%p(2019년 34.48%)가 개선된 것으로 10개 자치구 중 강화가 가장 높았다.

화재현장에서 골든타임은 일반적으로 초기진압 실패로 보는 화재 최성기 도달시간인 7분 이내 현장도착을 목표로 인근으로의 화재 확대·대형재난 방지를 위해 소방청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강화소방서는 새해에도 소방차량 출동시간을 단축을 위해 출동지령 모바일 자동 안내기능과 화재현장 인근 소화전 안내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는 위치관리 시스템Mobile Data Terminal, 일명 MDT) 장비 11대를 확보해 화재현장에 최초 도착이 많은 7개 지역대에 1월 중 최우선적으로 설치 완료 할 예정이다. 

또 지난 연말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주~영천고속도록 ‘블랙아이스(black ice)’ 연쇄충돌 사고와 관련해 강화소방서에서는 현장출동 중 사고 위험성이 많은 고지대·상습 결빙지역 43곳을   파악하고 네비게이션 기업 ‘아틀란’과 협조해 기존 장비(MDT)에 반영을 추진 중에 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출동차량이 결빙지역 등 위험구간을 지나기 전 음성으로 자동 안내할 수 있어 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동시간 단축노력뿐 아니라 강화소방서는 기존인력·장비 재배치로 관내 안전기능 극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기존 강화119안전센터 일부 운용인력과 차량을 지역대가 없는 송해면 구조대로 재배치하면서 강화군 동북방면 초기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강화안전센터에 신규 배치된 고성능화학차와 연계 화재현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강화소방서 관계자는 "변화화는 재난환경에 맞는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서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강화지역에 거주하는 누구나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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