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 2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청렴도 8.49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0.19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기관 중 단 한 곳도 최우수등급에 포함되지 못한 가운데 경기관광공사가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

16일 도가 공개한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원 수 50인 이상인 10개 기관이 참여한 1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64점(표준편차 0.50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 점수를 보면 외부청렴도 9.32점, 내부청렴도 8.33점, 부패방지시책평가 8.29점 등이었다.

기관별 현황을 보면 9.39점 이상을 받은 ‘1등급’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킨텍스, 한국도자재단 등 4개 기관이 ‘2등급’을 부여받아 상위권을 형성했다.

3등급을 받은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평생교육원 등 3개 기관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정원 수 50인 이하 10개 기관이 참여한 2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28점(표준편차 0.69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외부청렴도 9.46, 내부청렴도 7.71, 부패방지시책평가 7.34점 등이었다.

2그룹 역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2등급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체육회 등 5개 기관이 3등급에 해당했다.

1그룹에서는 경기일자리재단이, 2그룹에서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각각 최하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다.

도는 2015년부터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 등 3개 분야의 평가점수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 요인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번 외·내부 청렴도 설문조사에는 도민 5천735명, 공공기관 임직원 1천113명이 참여했으며 10점 만점으로 신뢰수준은 모두 95%에 ±0.03점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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