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주최하는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참가자 등록이 시작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ADB는 1966년 아태지역의 경제성장 및 경제협력 증진, 회원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회원국 68개국이 참가해 설립됐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제53차 연차총회를 통해 아태지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의 정부대표단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학계, 기업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17일부터 ADB 공식 홈페이지(www.adb.org)에서 참가자 등록을 시작한다. 또한 국내 참가자들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오픈한 2020년 총회 홈페이지(www.abd2020.org)에서도 링크를 통해 ADB 등록 페이지로 접속 가능하며, 숙박·관광 예약과 주요 총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총회 기간에는 개막식과 비즈니스 세션, 거버너 세미나 등 ADB 주관 공식 행사뿐 아니라 주최국인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행사와 세미나,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ADB 프로젝트 설명회와 벤처기업 대상 공모전 등도 실시한다.

ADB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ADB가 ‘ADB 조달 절차’를 설명하고 조달청과 KOTRA, 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이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상담회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 도시 개발을 주제로 산업은행, 벤처기업협회 등이 국내외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시행하고 현장 발표 및 시상, 벤처투자 관련 패널토론 등도 갖는다.

특히 개최도시인 인천시는 인천투자유치설명회 등 비즈니스 행사와 인천홍보관 운영, 인천의 명소 및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 운영, 인천 우수기업 전시관, 한국고전 특별미술전시회 등 비즈니스와 문화 홍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마이스산업과장은 "인천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ADB 연차총회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세미나, 부대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ADB 회원국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세일즈 마케팅의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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