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가 17일 밤 9시 50분부터 방송되는 EBS 1TV 명의 ‘살을 빼야하는 진짜 이유’편에 출연했다.

새해가 되면 항상 다이어트를 다짐하며, 성공한 멋진 모습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일과에 지쳐 고열량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꼼짝하는 것이 싫어 운동은 늘 생각만 하다 끝난다. 몸에는 뱃살, 나잇살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그러다 지방은 장기와 근육 사이까지 끼어들어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된다.

EBS 1TV <명의> ‘살을 빼야하는 진짜 이유-비만대사수술’ 편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와 함께 비만과 대사질환,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본다.

노년기 건강 위협하는 복부지방 

겉으로 보기엔 그리 살이 찌지 않은 듯 보여도 실체를 들여다보면 뱃살 지방으로 인해 건강을 위협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 중년 이후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 뱃살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중년 이후 늘어난 나잇살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 여성은, 늘어난 살 때문에 하체, 특히 다리가 아프기 시작해 수술까지 받았고, 살을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년 이후, 노년에 살을 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빼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지방이 일으키는 대사질환

40대 후반의 한 남성은 평소 폭식과 야식을 즐겼다. 병원을 찾은 그는 비만도 측정,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했다. 그 결과 ‘고도비만’에 해당하는 비만도 수치가 나왔고 그에게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당뇨 등 여러 대사질환이 발견되었다. 비만 환자에게 당뇨가 올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우리 몸에 쌓이는 지방 때문이다. 지방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위험한 것은 장기와 근육 사이에 낀 이소성 지방. 이소성 지방이 쌓이게 되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대표적인 대사질환 중 하나인 당뇨가 오게 되는 것이다.  

비만, 생명까지 위협한다.

비만이 심한 50대 남성은 최근 검사를 받은 결과, 고혈압, 당뇨, 협심증,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으로 인한 대사질환이 심각한 상태다. 그대로 두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 다이어트도 해봤지만, 계속 실패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감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극단의 처방으로 이 환자는 비만 대사 수술을 받기로 했다. 비만대사 수술이란, 섭취한 흡수를 제한하도록 이루어지는 수술이다. 다이어트를 원한다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면서 대사질환이 있었을 경우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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