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는 17일 제28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및 동두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문 발표는 지난 15일 박인범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동두천에 대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에 대해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9만5천의 시민의 실망과 분노를 강하게 표출했다.

결의문을 통해 시의회는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그늘에서 동두천이 70년간 도시 면적 절반 가까이를 미군에 내주며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사실을 상기한다"며, "동두천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주둔 미군 급감으로 인해 미군 의존 서비스업에 지탱해 오던 지역경제가 파탄에 이르고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군기지가 옮겨가는 평택은 특별법 제정 등으로 정부가 전폭 지원하고 있는 반면, 지금껏 안보를 위해 헌신한 동두천에는 정부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을 질타했다.

이어  ▶동두천 내 모든 미군 공여지를 당장 반환할 것 ▶환경치유와 공여지 개발 비용 일체를 정부가 책임질 것 ▶빈사상태에 이른 동두천을 살려낼 ‘동두천지원특별법’을 즉각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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