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이 일시 중단됐던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조만간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닥터헬기에 대한 비행 허가 공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긴급 안전점검을 위해 운행이 중단된 지 약 2달 만이다.

도 닥터헬기는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2016년 도입)이다.

도 닥터헬기는 그간 독도 사고 직후 정부 방침에 따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이동돼 안전점검을 받았다. 

도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닥터헬기를 운영, 국내 처음으로 24시간 응급의료활동을 펼쳐왔다.

도는 20일 진행되는 야간 연습비행에서 기체 이상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이르면 21일부터 운항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헬기 이송과 관련해 꾸준히 제기됐던 소음문제에 더해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피력했던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 갈등이 닥터헬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16일 도청을 방문해 이재명 지사와 약 40분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와 이 교수는 권역외상센터·닥터헬기 지원과 갈등 중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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