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국민의 구조를 기원하고 실종자들의 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네팔에서 눈사태 사고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며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며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이어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18일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가 이날 오후 1시2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실종자 가족 6명도 이들과 동행했다.

이번 사고는 한국인 9명이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다. 

이들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교사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로 파악됐다.

그 뒤를 따르던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히 몸을 피했고 나중에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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