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까지 경험한 가수 김정수, 나이 일흔 둘, 죽음의 문턱까지 경험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다" 위암 3기로 위 80% 잘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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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까지 경험한 가수 김정수, 나이 일흔 둘, 죽음의 문턱까지 경험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다" 위암 3기로 위 80% 잘라내!
  • 디지털뉴스부
  • 승인 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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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가수 김정수가 방송에서 위암 투병사실을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오후 재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중절모 신사'로 불리며 노래 '당신'을 부른 가수 김정수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수는 히트곡 '당신'에 얽힌 비화부터 위암 진단을 받고 가수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한때 유능한 차세대 야구선수로 촉망받던 김정수는 우연한 기회로 밴드 오디션을 보고 미 8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미 8군의 밴드 '미키스', '김정수와 급행열차' 등 그룹사운드의 보컬로 활동한 그는 '내 마음 당신 곁으로'로 일본 진출을 하게 되며 음악적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외롭고 쓸쓸했던 일본 활동에 대한 회의감으로 다시 돌아와 솔로 가수로 활동한다. 일본에 있을 때 가족이 그리웠던 김정수가 작사·작곡한 노래 '당신'을 발표하는데, 이 노래는 대중에 큰 호응을 얻으며 1991년 KBS 가요대상까지 받게 된다.

김정수는 "사실 ('당신') 노래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 내가 만든 곡이지만... 여러분이 좋아해 주셔서 그 해 가수왕까지 받은 것"이라며 히트곡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요대상을 받으며 대중에 큰 사랑을 받던 그에게 위기가 닥친다. 가수 활동 중 갑작스럽게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것이다.

김정수는 "어느날 혈변을 보기 시작했다. 내일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3일째 되는 날 일어날 수 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급하게 응급실에 갔더니 암세포가 굉장히 큰 게 있다고 했다. 위암 말기라 못한다고 못했다. 병원에서도 너무 늦었다고 수술을 못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김정수는 어머니가 본인의 팬이라는 의사의 자원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고 김정수는 "수슬 끝나고 항암 치료할 때도 뭘 먹으면 토했다. 오기로 먹었다. 나중에 몸이 졌다"고 전했다.

김정수는 "위의 80%를 잘라냈다. 2시간 간격으로 식사해야 한다"면서도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중인 김정수는 "현재 아내와 딸은 필리핀이 아닌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처갓집이 뉴욕이고 딸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닌다"고 전했다.

김정수는 "20년 째 떨어져 사는 중이다. 내 직업 때문에 아내가 외로워했다"며 "아내가 미국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나는 미국에서 할 게 없어 거절했다"고 전했다.

기나긴 투병생활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수 김정수'는 대중들의 기억 속에 희미해져 갔다. 수술로 위의 80%를 잘라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생사 갈림길에 있다가, 살아서 감사하다"며 삶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김정수는 건강을 위해 필리핀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는 "(죽다 살아나) 덤으로 사는 것, 나 혼자보다 남을 위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의 음악을 이용해 재능기부 활동은 물론 필리핀 소외계층인 '코피노'를 위한 후원행사를 진행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김정수는 "큰 목표는 없지만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암투병 이후 김정수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다. 여전히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정수는 코피노를 위해 자선 공연을 펼치는 등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두살인 김정수는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한때 경상남도 부산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1967년 록 음악 밴드 '미키스(Mickeys)'의 베이스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78년 '급행열차'라는 록 음악 밴드에서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였으며 1980년에는 '급행열차'의 보컬리스트로서 기타 연주자이자 오르간 연주자 겸 작곡가인 김기표에게 받은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발표하여 히트했는데 1985년에 가수 민해경도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오랫동안 록 음악 밴드 활동을 하다가 1985년에 솔로 가수로 전향했으며, 1991년에 발표한 《당신》(이성만 작사/김정수 작곡)이라는 곡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고 그 이외에도 1989년과 1990년의 KBS 가요대상 최우수작사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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