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는 시흥이 그리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보다 선명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시흥시 변화가 있었다면

▶지난해 시흥시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추진성과를 드러내며 미래 시흥시 전망을 밝게 했다. 오랜 기간 시민들과 시정부가 염원하며 기대했던 신안산선이 9월 착공했고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7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건립협약체결식, 5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거북섬 인공서핑파크가 착공식이 있었다. 또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스마트관이 개관했고, 드론복합교육센터가 착공하면서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시흥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마지막으로 시흥도시공사를 설립해 도시 공익가치 실현의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해 말 시흥도시공사가 출범했다. 도시공사 출범의 의미와 향후 사업 계획은?

▶시흥도시공사가 출범하며 자체 도시개발사업의 수행이 가능해졌다. 개발사업 수요가 산재한 젊은 시흥시의 수많은 과업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자체 추진해 개발이익의 재투자를 통한 지역 환원, 시민들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도시발전을 추구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인 환경, 교통, 문화, 체육 분야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시민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흥시 도시개발 사업의 자체적 추진을 통한 개발이익 시민 환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도시공사는 가장 먼저 올해 시작되는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수행하게 될 거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3년간 사업이 진행될 계획인데, 현재는 개발계획 변경 및 기본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앞두고 있다. 

또 하중·거모지구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및 수도권 공급확대 정책과 지자체의 상생협력을 위해 시흥도시공사의 하중·거모지구 공동사업 참여에 긍정적 입장이다. 현재 LH와 시흥도시공사 간 하중·거모지구의 공동시행 협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사업 시행자로서의 구체적인 참여 범위와 계획이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정연설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응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는데?

▶올해는 시흥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청소년과 청년을 응원할 계획이다. 우선 흩어져 있는 청년과 청소년 정책을 통합해 청년 청소년이 안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을 시행하기 위해 ‘민·관·학 미래교육 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 마을교육자치회 등 교육 통합 기능을 강화한다. 

또 올해 안으로 청소년 정책을 선도할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출범하고, 11개소 청소년시설을 20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정책 개발을 통해 권역별로 맞춤형 청소년 정책을 지원할 것이다.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시설의 컨트롤타워로서 시흥의 청소년을 지역사회 리더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청년 스스로가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수립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와 함께 정책을 펼쳐나간다. 청년친화기업을 발굴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고, 다양한 일자리 정책과 시흥창업센터를 통해 시흥 안에서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시민에게 한 마디 

▶한 해의 시정을 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7일부터 시민들과 만나는 신년인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지금 시흥시에 바라는 것들, 또 앞으로의 시흥시가 가야할 길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애정 어린 조언과 충고를 가슴 깊이 새기며 2020년을 시작할 것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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