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00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시는 지난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최종적으로 본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 사업 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해 선정된 1기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 지역 6곳으로, 인천을 비롯해 부천·수원·창원·광주·대전 등이다. 본 사업에 선정된 지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300억 원(국비·시비·민간자본)을 지원 받는다.

19일 국토부와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 사회참여형 아이 모드(I-MoD·Incheon Mobility on Demand) 서비스’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으로 뽑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란 지자체와 민간기업, 대학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의 분야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상품화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시민체감형 스마티시티 사업이다.

인천의 아이 모드 버스 서비스는 영종국제도시 내 승객이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버스 탑승을 요청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버스경로가 생성돼 운행되는 것을 말한다.

예비사업 선정 이후 시는 지난해 6월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인천스마트시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 영종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운영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실시했고, 12월에 부르면 달려오는 아이 모드 버스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는 해당 서비스가 신개념 대중교통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첫 실증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민참여단을 통해 제시된 배차 취소에 대한 페널티, 동승으로 인한 추가시간 범위, 스마트폰 이용 불편자를 위한 전화예약 서비스, 라스트 마일(Last mile, 최종구간 이동) 공유자전거 확대 등의 다양한 의견을 계획에 담아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아이 모드 버스 서비스는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해주는, 시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사업으로 단순히 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는 타 지역의 사업과는 차별화된다"며 "이제 시작한 사업이 보다 완성도 높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스마트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본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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