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7일 검단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열린 ‘봉수대길 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 착공식’에서 관계자 및 주민들과 착공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서구 봉수대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시킬 지하차도 개통이 가시화됐다.

시는 지난 17일 ‘봉수대길 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동근 국회의원, 검단지역 입주기업 및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는 지하차도 왕복 4차로를 포함해 총 길이 840m의 왕복 8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31억 원 규모다. 당초 계획은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지만, 시는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차도가 건설되는 안동포사거리는 검단이나 강화를 통행하는 차량과 검단산업단지 물류수송 차량 등이 뒤섞여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극심한 교통 혼잡 및 주민 통행 불편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시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봉수대로 서비스 수준이 E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되는 등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수대로의 현재 평균 통행속도는 21.4㎞/h이지만,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59.5㎞/h로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시는 검단신도시 등 검단지역에 각종 개발사업과 물류시설 건설이 진행돼 급격한 차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2023년까지 9천852억 원을 들여 14개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한다.

김희연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