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선수단이 19일(한국시간) 핀란드에서 끝난 세계예선대회 결과 8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도청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예선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6-5로 제압했다. 1엔드 1점을 뽑은 경기도청은 2엔드 2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4·5엔드에 1점씩 내줬지만 6·7·8엔드에 1점씩 따내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다 9엔드에 다시 1점을 내주고 10엔드에 1점을 얻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도청은 13~17일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핀란드(12-3), 터키(7-6), 이탈리아(9-5), 호주(13-1), 에스토니아(7-2), 멕시코(15-1), 노르웨이(8-6)를 연달아 제치고 7연승을 달리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라운드로빈 2위인 이탈리아마저 꺾으며 8전 전승으로 세계예선대회 우승을 확정하면서 3월 14∼22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에 컬링을 알리며 ‘컬스데이’ 라는 별칭을 얻은 팀으로,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스킵 김은지(30)와 서드 엄민지(29)는 소치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고, 김수지(27·세컨드)와 쌍둥이 자매 설예은(24·리드), 설예지(24·후보)가 합류해 새로운 팀이 완성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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