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한다.

이어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한다.

또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이번 주 초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든 명단을 넘겨받아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르면 설 연휴 전에 통보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복 시 ‘48시간 이내 이의 제기’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위 20%에 든 중진 의원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불출마를 권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위 20% 의원들은 경선 시 20% 감산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공관위는 일반에도 이 명단을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공관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개 여부에 대해 당내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개 반대 측에선 당규로 정한 불이익인 ‘경선 감산 20%’보다 더한 불이익을 주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과 해당 의원이 불이익에도 경선에서 승리하고 본선에 오를 시 상대 후보에게 공격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반면 공개 찬성 측은 당사자에게 통보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 유출 가능성이 크고 본선에서 뒤늦게 알려질 경우 타격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아울러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종환 위원장)도 전략공천 대상지 15곳을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누구를 공천할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한편, 민주당은 당 역사상 이번 총선이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창당 이후 같은 당명으로 총선을 연이어 치르는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3대 총선을 평민당으로 치른 이래 민주당(14대), 새정치국민회의(15대), 새천년민주당(16대), 열린우리당(17대), 통합민주당(18대), 민주통합당(19대), 더불어민주당(20대)으로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총선을 치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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