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는 지난 1년 6개월간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건축물 3천91개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법사항 1천733개를 적발했으며, 전년보다 화재발생 건수는 16%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소방·건축·전기·가스 4개분야의 전문가 12명이 건물의 안전관리상태를 점검한 범정부적 정책으로 특히 2019년 7월부터 경기도 소방조직개편을 통해 화재안전특별조사, 비상구 폐쇄·불법 주정차단속, 소방특사경 등을  전담하는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이 신설됐다.  

광명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은 단속 위주의 정책이 아닌 지도 및 계도 위주의 정책을 펴  완벽하게 점검한 결과 ▶고장 난 소방시설 방치 ▶건축물 불법 증축 ▶방화구획 훼손 및 비상구 폐쇄 ▶전기·가스·안전기준 미준수 등 불법 및 위법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1건, 기관통보 610건, 자진 개선 4천740건 등 보수와 정비를 완료했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A 건물은 감지기 선로 단선으로 인한 자동화재탐지설비의 기능장애를 시정조치 했고, B 요양원 입원실은 간이스프링클러설비 헤드 및 감지기를 설치토록 했고, C 음식점은 낡은 고무가스배관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토록 하는 등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해소했다. 

특히 화재예방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추진한 결과 2019년 광명시 화재 발생건수가 전년도보다 16%나  감소했고, 여기에 2017년도 이후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 건물에서 화재가 가장 적게 발생 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광명소방서는 2020년부터는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노유자시설, 교육연구시설 등 2천764개 대상으로 소방시설 현황, 이용자 특성, 연소확대 요인, 주변도로 여건 등 종합적인 정보를 조사하여 소방관의 현장활동 정보자료로 활용 가능토록 ‘화재안전 정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훈 서장은 "화재안전특별조사로 건물의 안전시설을 점검하여 시민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2020년부터 화재안전 정보조사를 통해 건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여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활용 광명시민의 안전 그물망 역할을 철처히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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