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유관희),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백승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도청지부(지부장 윤석희) 등 경기도청 3개 공무원노조가 20일 제6차 단체협약 요구서(안)를 도 집행부에 전달했다.

지난해 7월께 3개 노조가 연이어 제6차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한 이후 교섭위원 배분을 위한 세 차례의 창구단일화 회의와 일곱 차례의 협약요구서 단일화 회의를 거쳐 오늘에서야 마침내 제6차 단체교섭의 첫 물꼬를 튼 것이다.

 이번 6차 단체협약서에는 공정한 인사운영을 위한 5급 이하 승진요인결정 심사소위원회 신설, 공무원노조의 숙원인 노동절 특별휴가 실시, 광교 신청사 추진 각종 위원회에 노조참여 보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조례 및 지침 제정 등 도청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총 162개 조문, 388개항을 담고 있다.

 이날 유관희 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 다섯 차례의 교섭과는 달리 3개 노조가 합의하여 추진하는 최초의 교섭이다. 경기도청 직원들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3개 노조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기세 자치행정국장은 "3개 노조가 어렵게 단체교섭 창구단일화와 협약요구서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안다.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3개 노조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법테두리 안에서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과 공무원노조간의 최근 제5차 단체교섭은 2017년 10월 11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단독으로 체결된바 있으며, 이번 6차 단체교섭은 2월 중순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무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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