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씨앗인 풍선초를 무료 보급해 그린커튼 조성사업을 확산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내용이다.

공원녹지사업소가 무료 보급하는 풍선초(풍선덩굴)는 그린커튼을 만들 때 사용하는 1년생 덩굴식물 중 하나로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공원녹지사업소는 ㈔생태조경협회가 자체 수확한 풍선초 종자 1만 립(20립씩 포장, 500봉투)을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배부한다. 보급 대상은 개인·단체·학교·기관 등으로 선착순 보급한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그린커튼’을 검색해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31일까지 이메일(swgtf@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우편·전화·팩스·방문 신청은 할 수 없다.

풍선초 종자를 신청한 개인·단체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031-242-8827)에 문의한 후 28일부터 31일까지 (재)수원그린트러스트(권선구 수인로 126)에 방문해 받으면 된다. 단 개인은 2봉, 학교·기관·단체는 4봉으로 제한해 지급한다.

시 녹지경관과장은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풍선초 종자를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며 "많은 시민이 신청해 그린커튼을 직접 설치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린커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를 5℃가량 낮춰 주고,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도 낮춰 준다. 지난해는 20여 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찾아 그린커튼 사업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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