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소방공무원이 오는 4월 국가직 전환과 함께 처음 1만 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도는 도 소속 소방공무원 정원을 현재 9천684명에서 1만428명으로 744명 증원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했다.

도 소방공무원 정원이 1만 명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1992년 도 소방본부가 신설된 이후 처음이다.

민선 6기였던 지난 2016년 도가 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하겠다고 밝혔던 당시의 2020년 계획 9천543명보다도 1천 명 가까이 더 늘어난 것으로, 4년 만에 3천여 명이 늘어나는 셈이다.

반면 도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는 1천393명으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며, 소방인력은 전국의 17%에 그치고 있다.

인력난 뿐 아니라 소방서 수와 119구급차 보유 대수도 각각 16%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한편, 도는 오는 4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맞춰 행정2부지사 산하 북부소방재난본부를 도지사 직속으로 이관하고 예방대응과를 예방과와 대응과로 분리, 신설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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