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2020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관련 브리핑에서 조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개최 계획을 밝히고 있다.<경기도 제공>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2020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관련 브리핑에서 조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개최 계획을 밝히고 있다.<경기도 제공>

민선7기 경기도의 중점 추진 정책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정책을 공유하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기본소득에 대해 논의하고 기본소득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형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과 용혜인 조직위 대변인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시작한 기본소득 정책의 의미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의 변화가 전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기존의 복지제도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소득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논의하는 정책축제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도민 등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전 국민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선언’이 발표된다. 선언에는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장을 비롯해 해외에서 정책을 실행하거나 실험 중인 국가의 고위 관계자 및 해외 저명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국제콘퍼런스 첫날 ‘경기도 기본소득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해 온 청년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추진을 통해 확인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알리고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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