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체육인들에게 주신 체육회관 건립 및 인천시청·인천시체육회 선수 숙소 문제 해결 등 2가지 선물과 함께 자체적으로 ‘스포츠꿈나무장학재단’ 설립을 통한 선수 육성을 우선 진행해 인천체육의 안정화를 이루겠다."
 

‘체육의 정치적 중립’을 주창해 온 강인덕(62·사진)초대 민간 인천시체육회장이 박남춘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또한 인천시와 함께 인천체육 발전에 필요한 숙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한 박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인천체육회관 건립과 인천시청·인천시체육회 선수 숙소 문제 해결 등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박남춘 시장과는 정치와 무관하게 소통이 잘 되고 있다"며 "민간인 체육회장 시대가 정치와 분리되는 시점이기도 한 만큼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역점 과제로 선수 육성과 시민 건강 향상, 각종 대회 유치를 꼽았다. 그는 "저출산으로 각급 학교와 클럽스포츠까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계각층과 시체육회가 합심해 빠른 시일 내 ‘스포츠꿈나무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 이를 통해 어렵게 운동하는 학생선수와 운동에 매진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면서 체육꿈나무 양성 및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선 생활스포츠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접점으로 만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사업 확대와 상벌제도를 대한체육회에 건의하겠다. 또한 매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호인 리그가 색다르게 변화될 수 있도록 시체육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인천은 좋은 여건과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예산 문제로 각종 대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시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인천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체육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선 각 군·구청 직장운동경기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각 군·구청에서 종목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과 집중이 덜해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각 군·구청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시에서 운영하는 팀과의 맞교환, 추가 종목 창단 등의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군·구체육회장도 민간인으로 선출된 만큼 군·구별로 돌아가면서 간담회 등을 갖고 논의할 것"이라며 "유대를 통해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얻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시체육회 조직 개편과 관련,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체육경영 시대를 열기 위한 ‘종합기획실’을 설치하겠다. 보다 투명한 운영을 위한 내부 감사 기능 강화 등 새로운 체육행정 시대에 맞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끝으로 인천체육인들에게 "직원들에게는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생활체육인들에게는 활발한 동호회 활동의 활로를, 학교체육에는 걱정 없는 운동환경 조성을,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을 약속한다"며 "초대 민간 체육회장으로서 오로지 인천체육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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