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시설환경팀 관계자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공사 시설환경팀 관계자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우한(武漢) 폐렴 확진 환자와 접촉해 인천시가 관리하는 사람들이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인천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인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 A씨와 같은 항공편인 중국남방항공 ‘CZ6079’편을 이용한 접촉자는 승객 29명과 승무원 5명, 공항 관계자 10명 등 총 44명이다.

이 중 인천시가 관리하는 접촉자는 가족 2명과 인천공항검역소 직원 7명, 항공사 직원 2명, 공항 직원 1명, 승무원 5명, 동승객 4명 등 21명이다.

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근거리에서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 또는 근무했거나 의료처치, 이동수단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승객은 확진 환자 좌석 앞뒤 3열을 포함한 총 7열에 탑승한 경우로 한정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접촉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시행한다.

시는 인천에 배정된 접촉자 21명 대부분이 공항검역소와 항공사, 공항 직원이라 실질적인 관리는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들 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인천의료원 등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조치한 뒤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에는 감염병 확진 환자가 격리돼 치료받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인천의료원 7개, 길병원 5개, 인하대병원 4개 등 총 16개가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폐렴 소견 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조사 대상 유증상자’ 10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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