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장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의정철학으로 삼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올해는 청각장애인들의 의정활동 참여 확대와 일자리 발굴, 노인복지관 건립 등 노인시설 확충을 위해 의회의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최재현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은 새해에도 열린의회와 주민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굵직한 현안사업을 집행부와 함께 챙기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최 의장은 구의 주요 사업으로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 남동에코스마트밸리 조성, 서창2지구 세대통합형 복합시설 건립, 남동노인복지관 건립 등을 꼽았다.

서창2지구 세대통합형 복합시설 건립과 남동노인복지관 건립사업은 사전 재원 확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동에코스마트밸리는 미래지향적인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업종 배치로 지난해 12월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2021년 착수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소래포구와 인천대공원을 연결하고 주변 자원을 통한 소래관광벨트 구축사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다. 구의회는 예산 확보 문제와 환경단체 등과의 협의,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 남은 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남동구의 2020년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65.5%로 남동구 개청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구의회가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하고 구민들의 보편적 복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를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신축되는 동청사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하고 남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공공보육 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의회의 중점사업 중 하나로 올해부터 구의회 본회의 수어통역서비스도 실시한다. 남동구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3천859명으로 구 전체 등록장애인 2만6천79명의 14.7%에 해당한다. 의회는 수어통역서비스로 청각장애인들의 의정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 우선고용제도를 활용해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구의회는 구민들을 위한 세대별 맞춤 정책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남동구의 노인여가시설은 구월동에 있는 노인복지관이 유일하고, 타 구에 비해서도 부족한 상황이다. 최 의장은 노인인구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들이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의회가 시설 확충에 힘을 보탠 결과, 올해 원도심 지역인 만수5동에 ‘만수권역 어르신건강문화센터’와 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 제척부지인 수산동 일대에 ‘노인복지관’을 건립한다. 구월동 노인복지관은 노인문화센터로 전환 운영함으로써 노인들의 풍요로운 여가생활이 기대된다.

최 의장은 청년인구 유입 방안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도시를 젊어지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남동구는 서창2택지 개발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규모 개발사업은 정점을 찍은 상태여서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를 늘리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 따라서 의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추진하는 ‘남동에코스마트밸리’와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지원정책도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년기업 활동가들이 둥지를 틀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지원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동구의회 17명의 의원들은 구민들을 위해 많은 정책을 제안하고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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